주말까지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다가 다음주 화요일이 되면 한파가 찾아올 전망이다. 6일 기상청은 7일 전국의 최저기온이 영하 4도~영상 6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했다. 평년보다 6~7도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8일은 전날보다 기온이 2도 가량 더 올라가면서 포근할 것으로 보인다. 토요일 밤부터 일요일 오전까지 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5㎜ 안팎의 비소식이 있다.
절기 상으로 일년 중 가장 추운 시기지만 이례적으로 포근한 날씨는 한반도 북쪽에 강한 서풍(제트기류)이 불면서 찬 공기가 국내로 유입되는 것을 막아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음주 초순이 되면 주변 기압골이 이동하면서 바람의 방향도 변하고, 찬 공기가 다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10일 서울의 최저기온이 영하 6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이 평년 수준의 기온을 회복하겠다. 11일은 전날보다 2~3도 가량 내려가 맹추위가 예상된다. 김성묵 기상청 국민소통예보관은 “따뜻한 날씨에 익숙해져 있다가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기 때문에 옷차림을 비롯해 건강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재진 기자 blan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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