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2대 주주인 프랑스 금융그룹 BNP파리바가 850만주에 달하는 신한지주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BNP파리바는 지난 4일 장 마감 후 시간외 매매방식을 통해 신한지주 주식 850만주를 매도했다.
정확한 매매가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금융투자 업계는 총 매도액이 약 3억 1,700만 달러(3,7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신한지주의 지분 5.35%를 보유해 2대 주주였던 BNP파리바는 이번 매도로 지분율이 3.55%로 낮아졌다.
BNP파리바가 지분을 처분한 것은 차익실현 목적으로 보인다. 신한지주 주가는 금리인상 기대감 등에 힘입어 지난 4일 종가 기준으로 1년간 20.51% 뛰었다.
BNP파리바 관계자는 “그룹의 대차대조표 관리 차원에서 이뤄진 매도”라며 “앞으로도 신한금융지주의 주요 주주이자 이사회 구성원으로 굳건한 파트너십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NP파리바는 국내에서 40년간 비즈니스를 해온 프랑스 회사로 신한금융그룹과는 2001년부터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고 있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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