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제임스 메이스(가운데)/사진=KBL
[울산=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창원 LG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LG는 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모비스와 경기에서 76-73으로 이겼다. 4연패를 벗어난 7위 LG는 공동 5위 그룹권에 1경기 차로 다가섰다. 반면 다잡은 승리를 눈앞에서 놓친 모비스는 공동 5위가 됐다. 4위 원주 동부와의 격차는 3경기 차로 더 벌어졌다.
경기 막판까지만 해도 LG의 패색이 짙었다. 이날 LG는 경기 초반부터 계속해서 모비스에 끌려가고 있었다. 추격을 하다가도 모비스에 가까이 다가서기만 하면 어김없이 다시 실점을 하면서 좀처럼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4쿼터 종료 4분여를 남겨놓았을 때만 해도 LG는 모비스에 65-73으로 끌려가고 있었다.
LG의 대반전쇼에는 메이스가 중심을 잡고 서있었다. 메이스는 이날 38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펄펄 날았다. 최근 LG가 연패에 빠진 기간에도 늘 제 몫을 다하며 팀의 기둥 노릇을 했다. 이날도 계속해서 득점을 쏘아 올리면서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는 것을 막고, 모비스를 사정권 안에 뒀다. 메이스는 승부처였던 4쿼터에만 12점을 몰아치면서 해결사가 어떤 것인지를 제대로 보여줬다. 마리오 리틀은 이날 15점으로 뒤를 받쳤고, 김종규는 11점 8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LG의 집중력은 경기 막판 더욱 빛을 발했다. LG는 4쿼터 종료 1분33초 전 최승욱의 동점으로 73-73으로 균형을 맞췄다. 1쿼터 막판 이후 첫 동점이었다. 분위기는 완전히 LG로 넘어왔다. 당황한 모비스는 흔들렸고, LG는 종료 24초 전 제임스 메이스의 장거리포가 터지면서 76-73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한편, 모비스의 찰스 로드는 KBL 역대 2번째 500블록을 달성하고도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2010-2011시즌 부산 kt에서 국내 무대에 데뷔한 로드는 이날 경기 전까지 KBL 6시즌 283경기에서 497개의 블록을 기록하고 있었다. 대기록을 앞둔 로드는 이날 전반에만 3개의 블록을 보태며 500블록 고지를 밟았다. 1쿼터 7분59초를 남기고 김종규의 골밑슛을 쳐냈고, 1분 뒤에는 제임스 메이스의 슛을 블록했다. 2쿼터 3분47초를 남기고는 마리오 리틀의 골밑슛을 다시 한 번 쳐내면서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500블록 대기록을 썼다. 역대 블록 1위 기록은 661경기에서 1,014개의 블록을 기록한 김주성(동부)이 가지고 있다.
울산=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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