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미국대사는 금융사업가 출신 윌리엄 해거티
미국과 일본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직후 조기에 양국 정상회담을 개최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일치한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양국 정부는 오는 27일을 기준으로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여는 방향으로 조정중이다.
요미우리(讀賣)신문과 NHK 등에 따르면 미국을 방문 중인 가와이 가쓰유키(河井克行) 일본 총리 보좌관은 4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트럼프 당선인 정권 인수팀의 크리스 콜린스 공화당 하원의원과 만나 이같은 방안을 최종 조율중이다.
일본 정부측은 트럼프 당선인에게 이달 20일 취임 후 조기에 일본을 방문해 줄 것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콜린스 의원은 “트럼프에게 직접 보고하겠다”고 답했다고 가와이 보좌관이 현지 일본 기자들에게 전했다. 가와이 보좌관은 “실제 본인의 눈으로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방문해 실정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트럼프 당선인의 조기 방일 요청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측은 주일 미국대사로 금융사업가 출신 측근인 윌리엄 해거티를 지명키로 하고 이를 일본 정부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네시주 출신의 해거티는 보스턴컨설팅그룹에서 일하던 1990년대 초반 3년간 도쿄에서 근무했다.
도쿄=박석원특파원 spar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