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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미래는 친환경ㆍ자율주행ㆍ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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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미래는 친환경ㆍ자율주행ㆍ연결”

입력
2017.01.0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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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친환경차 14종 출시

자율주행으로 운전자 해방시킬 것

커넥티드카 최고의 회사와 협력

초연결지능형차 개발에 투자 중”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17에서 열린 현대차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17에서 열린 현대차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가장 안전한 방식으로 운전의 모든 제약과 제한으로부터 (운전자를) 해방시키겠다.”

4차 산업혁명의 격전장이 된 미국 최대 소비자 가전 전시회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7’에 달려간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미래 자동차의 비전으로 ‘안전’과 ‘해방’을 역설했다. 전날 세계 첫 야간 도심 자율주행에 성공한 아이오닉을 시승한 동영상을 배경으로 등장한 정 부회장은 “잡지도 보고 (휴대전화) 메시지도 확인하는 등 자율주행 중 많은 일을 할 수 있었다”며 현대차의 자율주행 기술력도 과시했다.

정 부회장은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사우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CES 2017 현대차 기자회견에서 기조연설자로 무대에 올랐다. 8일 개막하는 북미국제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진 정 부회장이 CES 전면에 나선 것은 그만큼 자율주행과 전기차 등 미래 자동차의 비전이 전자기술에서 나온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정 부회장뿐 아니라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그룹 회장과 마크 필즈 포드자동차 최고경영자(CEO)도 CES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현대차가 CES에서 기자회견을 연 것은 처음이고, 정 부회장이 연설에 나선 것도 전례가 없는 일이다.

정 부회장은 이날 현대차의 미래 방향성으로 친환경ㆍ이동의 자유ㆍ연결 등 세 가지를 강조했다. 그는 “지금 우리는 기술 융합과 초연결성으로 구현될 새로운 시대의 출발점에 서 있다”며 “현대차는 친환경적이고 주변의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우면서 연결성을 지닌 미래 이동성(모빌리티)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대차의 친환경차 개발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 부회장은 “우리는 어떤 종류의 친환경차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며 “2020년까지 하이브리드 차(HEV) 5대, 충전식(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PHEV) 4대, 전기차 4대, 수소전기차 1대 등 총 14종 이상의 친환경차를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의 친환경차 아이오닉은 글로벌 자동차업체 중 유일하게 친환경차 전용 플랫폼을 활용해 생산되고 있다.

현대차가 공들이고 있는 자율주행 기술도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지능형 안전기술을 기반으로 모든 운전자들에게 이동의 자유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달리는 자동차와 집ㆍ사무실ㆍ도로 인프라 등 주변 환경간의 ‘연결’(커넥티비티)을 화두로 제시했다. 정 부회장은 “커넥티드카 시대를 맞아 현대차는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회사들과 협력해 초연결지능형 자동차에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부회장에 이어 시스코의 제임스 피터스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카 담당 부사장은 스마트 트래픽(주변 환경을 분석해 최적화된 이동구간 안내) 지능형 원격 서비스(원격 접속해 문제 해결) 모빌리티 허브(자동차가 주변 사물들의 연결 주체가 되는 것) 등 양사의 커넥티드카 서비스 플랫폼 전략을 소개했다.

정 부회장은 “많은 사람들이 새해 목표를 세우듯 현대차는 앞으로 미래 이동수단 개발에 늘 도전할 것을 약속한다”고 CES 무대를 마무리 지었다. 정준호 기자 junho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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