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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레탄트랙 중금속 노출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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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레탄트랙 중금속 노출 없앤다

입력
2017.01.0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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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 오염지도 작성

기준초과 탄성포장재 전면 철거

광주 광산구 월계동 비아중학교 납이 기준치보다 초과 검출된 운동장 우레탄 트랙에 대한 철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 광산구 월계동 비아중학교 납이 기준치보다 초과 검출된 운동장 우레탄 트랙에 대한 철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 광산구는 5일 전국 최초로 지역 내 탄성포장재 안전지도를 작성해 공개했다.

광산구는 이날 탄성포장재를 바닥에 시공한 모든 시설을 전수 조사해 중금속 위험도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공공데이터 플랫폼에 표기해 주민과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광산구는 기준치를 초과해 중금속을 포함한 탄성포장재를 전면 철거할 계획이다.

광산구는 지난해 7월 기준치 이상의 납이 검출된 학교 우레탄 트랙 사건이 발생한 후 지역의 전체 시설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대상은 우레탄 고무 우드 등을 주재료로 사용한 모든 탄성포장재였다.

공원과 체육시설 등 공공시설과 어린이집, 유치원, 아파트 등 민간시설 등 총 238개의 탄성포장재 성분을 전문기관에 의뢰해 정밀 검사했다. 지난해 8월에는 지역 내 1,168개 모든 시설에 대해 조사를 실시했다. 검사 항목은 납(Pb)과 카드뮴(Cd), 수은(Hg), 6가크롬(Cr6+)이다. 위해성 판단과 철거여부는 국가표준기준을 적용했다.

조사결과 위험단계 14곳, 주의단계 10곳, 안전단계 282곳으로 나타났다. 광산구는 위험과 주의 단계에 있는 공공시설 17개를 모두 교체키로 했다. 지난해 말까지 5곳을 개선했고 나머지도 5억원의 예산을 들여 연말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나머지 민간시설 7곳도 중금속 검출 사실을 알리고 개선을 권고하고 있다.

광산구는 이 같은 결과를 공공데이터 플랫폼(imap.gwangsan.go.kr)에 공개했다. 위험시설은 빨간색, 주의시설은 노란색, 안전지역은 초록색으로 표기했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안전은 타협해서는 안 되는 가치”라며 “법과 규정이 현장의 요구를 따라가지 못하지만 광산구는 선제적 대응으로 주민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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