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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2호선 신규 전동차 하반기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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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2호선 신규 전동차 하반기 투입

입력
2017.01.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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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 폭 넓히고 선반은 없애

새로 투입될 지하철 2호선 외부. 최판술 시의원 제공
새로 투입될 지하철 2호선 외부. 최판술 시의원 제공

내부가 넓어지고 차체는 가벼워진 서울 지하철 2호선 신규 전동차가 올 하반기 새로 투입된다.

5일 서울시의회 국민의당 최판술 의원이 서울메트로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신규전동차 좌석은 승객 한 명 당 좌석 폭이 가로 45㎝에서 48㎝로 넓어졌다. 기존 7명이 앉던 한 열을 6명만 앉도록 바꾼 것으로, 한국인 남성 체구를 반영한 결과다. 객실 통로 폭도 1m에서 1.2m로 늘리고 통로문도 기존 18개에서 3개로 줄여 개방감을 높였다.

지하철 2호선 새 전동차 내부. 최판술 시의원 제공
지하철 2호선 새 전동차 내부. 최판술 시의원 제공

손잡이는 승객 신체치수를 감안해 높낮이를 다양하게 적용했고, 객실 조명은 형광등에서 LED로 바꿨다. 입석 승객과 좌석 승객 간 접촉으로 불편했던 부분은 안전강화유리로 칸막이를 설치해 불편함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객실 선반을 없앤 지하철 2호선 새 전동차 내부. 최판술 시의원 제공
객실 선반을 없앤 지하철 2호선 새 전동차 내부. 최판술 시의원 제공

출입문 측면에는 LED 방향 표시등을 달고 상부에는 노선안내표시기를 설치했다. 객실 선반은 디자인 향상과 유실물 방지 차원에서 없앴다.

새 전동차 차체는 알루미늄 합금으로 만들어 기존보다 가볍지만 충돌 속도가 시간당 5㎞ 상향되는 등 안전성은 강화됐다. 무인운전이 가능하지만 안전사고 등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승무원이 탑승할 예정이다.

현재 시험 중인 새 전동차는 3월초 1편성(10량)이 서울로 반입된다. 이후 4개월간 시운전을 거친 뒤 본격 운행에 들어간다. 12월까지 4편성을 제작해 총 5편성이 먼저 투입되고, 내년까지 총 200량이 도입된다. 사업기간은 45개월, 사업비는 2,096억원이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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