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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한 병 1,700원…편의점ㆍ대형마트, 다음주부터 맥주·소줏값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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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한 병 1,700원…편의점ㆍ대형마트, 다음주부터 맥주·소줏값 인상

입력
2017.01.05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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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와 소줏값이 연초부터 또 오른다. 주요 유통업체들이 빈 병 보증금 인상을 반영해 가격을 인상하기 때문이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과 대형마트들은 내주부터 맥주와 소주 판매가격을 차례로 올린다. 씨유(CU), GS25, 세븐일레븐 등은 참이슬·처음처럼(360㎖)을 한 병에 1천600원에서 1천700원으로 인상한다. 카스맥주(500㎖)는 10일부터 기존 1천850원에서 1천900원으로, 하이트맥주는 19일부터 1천800원에서 1천900원으로 각각 올라간다.

대형마트에서도 작년 생산 물량이 소진되면 빈 병 보증금 인상을 반영한다. 이마트에서 기존 1천330원이던 맥주(500㎖) 한 병은 1천410원에 판매된다. 1천130원이던 소주는 1천190원으로 오른다. 롯데마트에서도 하이트·카스후레시(640㎖) 등 맥주는 한 병에 1천750원에서 1천830원으로 인상된다. 참이슬과 처음처럼 등 소주는 1천130원에서 1천190원으로 오른다.

이러한 가격 인상은 소주와 맥주의 빈 병 보증금이 각각 60원, 80원 인상된 데 따른 것이다. 소주는 40원에서 100원으로, 맥주는 50원에서 130원으로 보증금이 인상됐다. 빈 병을 반납하면 돌려받을 수 있지만 소비자들은 일단 구매가격이 또 높아진 것이 달갑지 않다는 반응이다. 빈 병을 모았다가 들고가기 번거롭다는 이유로 실제 환불받지 않는 이들이 많을뿐더러, 편의점에서 일부 품목은 보증금 인상 폭보다 판매가 인상 폭이 더 크다.

이번 인상은 제조사와는 무관하지만 지난해 주류업체들이 소주와 맥주 가격을 줄줄이 올렸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느끼는 부담은 더욱 크다. 오비맥주는 지난해 11월 카스, 프리미어OB, 카프리 등 주요 맥주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6% 인상했다. 이어 하이트진로가 지난달 하이트와 맥스 등 맥주 제품 출고가를 평균 6.33% 올렸다.

소주는 앞서 2015년 11월 하이트진로가 참이슬 가격을 올린 뒤 롯데주류, 무학, 보해 등이 잇따라 가격을 인상했다. 외식업소에서 추가로 소주나 맥주 가격이 오를 수도 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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