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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화려한 고별전 오리온 공동 2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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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화려한 고별전 오리온 공동 2위 도약

입력
2017.01.04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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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의 제스퍼 존슨이 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중거리슛을 쏘고 있다. KBL 제공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의 제스퍼 존슨이 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중거리슛을 쏘고 있다. KBL 제공

제스퍼 존슨(오리온)이 고별전에서 고양 오리온에 승리를 선물했다.

존슨은 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 2016~17 KCC 프로농구 3라운드 홈 경기에서 18점을 넣으며 85-69 승리에 앞장섰다. 오리온은 KGC인삼공의 3연승을 저지하면서 KGC인삼공사와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존슨은 이날이 오리온에서의 마지막 경기였다. 오리온은 애런 헤인즈의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로 5일까지 계약한 존슨과 계약 연장을 하지 않기로 했다. 존슨은 마지막 경기였지만 프로다운 투지를 보여 박수를 받았다. 이승현도 18점에 10리바운드의 더블더블로 힘을 보탰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데이비드 사이먼이 20점, 13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지만 오세근과 이정현이 나란히 8점에 그쳐 무릎을 꿇었다.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는 선두 삼성이 인천 전자랜드를 94-83으로 제압, 6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시즌 20승(6패) 고지를 밟았다.

4쿼터 막판까지 90-75로 여유 있게 앞서던 삼성은 전자랜드에 내리 8점을 내주며 쫓겼다. 전자랜드가 정효근의 덩크슛과 정병국의 3점슛, 다시 강상재의 3점슛을 앞세워 종료 2분 7초를 남기고 83-90까지 따라붙은 것. 전자랜드는 이어진 수비에서 가로채기에 성공, 또 한번 공격권을 얻었지만 정효근의 3점슛이 빗나가면서 기세가 꺾였다.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삼성은 문태영이 종료 54초 전 골밑 득점을 성공시켜 9점 차로 다시 벌리며 한숨을 돌렸다. 삼성은 최근 한국 국적 취득 의사를 밝힌 외국인 선수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22점에 리바운드 14개를 잡아내며 공격을 주도했다. 한국에서 5년째 뛰고 있는 라틀리프는 귀화할 경우 국가대표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반면 전자랜드는 강상재가 17점으로 분전했으나 공동 5위에서 단독 6위(12승 14패)로 밀려났다.

한편 울산 모비스와 전주 KCC는 이날 오후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모비스는 “포워드 송창용(30ㆍ192㎝)을 KCC로 보내고 김효범(34ㆍ191㎝)을 받아오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2005년 모비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김효범은 2010년 서울 SK로 이적했다가 2012~13시즌 도중 KCC로 트레이드 됐다. 7시즌 만에 ‘친정’으로 돌아오게 된 김효범은 이번 시즌 KCC에서 19경기에 나와 평균 4.1점을 기록했다. KCC 유니폼을 입게 된 송창용은 2010년 모비스에서 데뷔했으며 올시즌 22경기에서 평균 7점에 2.5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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