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이 2007년 도입한 ‘종합사업관리시스템(MPAS)’이 명품 행복도시 건설에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MPAS는 건설사업에 대한 일정과 투입 자재, 공정 등 모든 과정을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행복청은 107조원 규모의 공공ㆍ민간 사업을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하는 행복도시 조성 사업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MPAS를 도입했다.
행복청은 MPAS를 활용해 동시에 진행되는 여러 프로젝트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시행 주체간 이해관계를 통합ㆍ조정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검토ㆍ분석한 공정데이터를 바탕으로 공정관리, 간섭사항 조정 등을 객관적이고 체계적으로 해결한 것이다. 실제 행복청은 2008년부터는 공정분석 자료를 토대로 관계기관이 모두 참여한 ‘종합사업관리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주요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총 395건의 각종 쟁점사항을 신속히 해결했다. 덕분에 정부청사 이전, BRT 개통 등 1단계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했다는 게 행복청의 설명이다.
행복청이 지난 10년 간 축적한 MPAS 노하우는 평택 미군기지 이전, 새만금 등 각종 대형 사업에서 벤치마킹했다. 국제사업관리협회 학회와 사우디아라비아 도시건설포럼에선 모범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행복청은 올해 도시상징광장ㆍ어반아트리움 등 문화벨트존, 산학연클러스터 중심의 세종테크밸리존, 통합설계 특화존 등 3대 중점관리대상 권역을 설정하고, MPAS를 적극 활용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5월에는 행복도시 종합사업관리 심포지엄을 개최해 그 동안의 성과를 짚어보고, 향후 보완방안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행복청 관계자는 “MPAS를 통해 행복도시 1단계 건설을 차질 없이 마치고, 도시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 시스템을 보완ㆍ적용해 명품 행복도시 건설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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