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직 재능기부에 주민 호응
비용 줄고 처리기간도 단축
전남 진도군 건축직 공무원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주민들에게 건축설계를 무료로 해줘 호응을 얻고 있다.
4일 군에 따르면 건축직 공무원으로 구성된 건축설계 무료 지원단을 구성해 주민들에게 건축설계 서비스를 실시키로 했다.
군청 민원봉사과에 자리잡은 지원단은 건축사 설계 의무 대상이 아닌 가설건축물 축조신고 대상건축물에 한해 무료로 관련 설계도면을 작성해주고 상담도 한다.
가설건축물 설계도면은 그동안 해당주민이 설계사무소 등에 30만~50만원의 설계비를 주고 의뢰해 왔다. 무료지원단 활동으로 주민들은 연간 8,000만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군 관계자는 “가설건축물 축조신고 서류는 간단하나 첨부해야 할 건축설계도면은 설계 전문가가 아니면 작성이 어렵다”며“건축신고에 따른 처리기간도 크게 단축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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