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는 새해 부산항 물동량 목표를 2,000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로 설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처리한 1,946만TEU보다 2.7% 증가한 수치다.
수출ㆍ입 물동량은 2.2% 증가한 981만7,000TEU, 환적 물동량은 3.3% 증가한 1,018만3,000TEU 달성이 BPA의 목표다.
하지만 올해 선사별 화물 예측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한진해운 사태와 선사들의 해운동맹 재편 등으로 올해 환적 물동량이 지난해보다 3.0%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BPA는 해운동맹별 집중 마케팅을 강화하고 업계와 공동으로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통한 물량 증대와 신규서비스 개설 추진할 계획이다.
또 환적물동량 증대와 연계된 효과적인 인센티브제도 시행 및 동남아시아(베트남 등), 남미ㆍ중동 등 발전가능성이 높은 지역의 물량유치 등을 통해 2,000만TEU 달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우예종 사장은 “올해는 지난해 한진해운의 부산항 중심 물류네트워크 훼손 여파와 오는 4월 새로 출범하는 해운동맹 등 예측하기 어려운 국제물류환경으로 철저한 변화와 위기관리가 요구되는 해”라며 “BPA는 신규물동량 유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다양한 항만관련 산업을 육성해 부산항을 종합물류항으로 발전시키는 등 한 단계 더 도약시켜 부산과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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