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학교는 해외건설플랜트학과 허광희(56)교수가 학교발전기금으로 1,000만원을 기탁했다고 4일 밝혔다.
허 교수는 2017학년도부터 신설되는 재난안전소방학과를 지정해 기탁했다. 건양대 재난안전소방학과는 지난해 건양대가 교육부 산업연계활성화선도사업(프라임사업)에 선정되면서 신설했다.
재난안전소방학과는 재난, 안전, 소방 실무분야에서 정보통신기술(ICT)융ㆍ복합 분야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재난안전 스마트 시스템 적용부분을 확대하여 미래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학 및 재난안전분야를 20여년간 연구해오고 있는 허교수는 그 동안 받은 연구비 장려금과 저서 ‘건설공학개론’저작료 등을 모아 임용이후 현재까지 6,000여만원의 발전기금을 기탁했다. 그는 정년때까지 학생들을 위해 1억원을 기탁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수차례 발전기금을 기탁해서인지 이번에는 형식적인 행사도 갖지 않고 지난해 말 학교에 송금하는 형식을 취했다고 건양대는 밝혔다.
허 교수는 “얼마 전 경주 지진을 통해 우리나라도 지진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학측이 재난안전소방학과를 신설하고 인위적 또는 자연적 재난에 대비한 인재 양성에 나선 것을 보고, 신설학과의 발전을 위해 작게나마 힘을 보태고자 했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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