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의 분배를 통한 불평등과 빈곤 연구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인 영국의 경제학자 앤서니 앳킨슨이 지난 1일(현지시간) 영국 옥스퍼드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3일 보도했다. 향년 72세. 앳킨슨의 사인은 혈액암의 일종인 골수종으로 알려졌다.
국내에는 ‘21세기 자본’을 쓴 토마 피케티 파리경제대 교수의 스승으로 잘 알려진 앳킨슨은 와병 전까지 런던 정경대의 종신 교수로 재직해왔다. 1944년 영국에서 출생해 1966년 케임브리지대학을 졸업한 후 부와 소득의 분배, 빈곤과 복지국가, 후생경제학 등에 대한 연구에 천착했다. 사회 정의를 추구하는 공공정책 설계분야의 최고 권위자인 앳킨슨 교수는 매년 노벨경제학상 수상 후보로 거론되어 왔다. ‘불평등의 경제학’, ‘사회정의와 공공정책’, ‘불평등을 넘어’ 등 저서 23권과 논문 350여편을 남겼다.
양홍주기자 yangh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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