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넉치 않은 형편에도 꾸준히 이웃돕기를 실천해 '날개 없는 천사'로 불리는 하람이네 가족이 올해도 우리 곁을 찾아왔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는 4일 하람이네 가족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15만8840원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전북 전주에 사는 김규정(38·뇌병변 1급), 홍윤주(35·지체장애 2급) 부부는 지난 2009년 첫째 하람이를 임신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8년 째 따뜻한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이들 부부는 정부로부터 받는 기초생활수급비와 장애수당 외에는 별다른 소득이 없음에도 매년 나눔을 실천해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남편 김씨는 "몸도 점점 안 좋아지고 사는 게 어렵지만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하람이와 둘째 하늘이를 보면서 힘을 내고 있다. 아이들이 나눔을 느끼고 실천하며 커갈 수 있도록 힘이 닿을 때까지 기부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사랑의열매는 하람이네가 보내 온 따뜻한 마음에 거듭 감사를 표하고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성금을 쓰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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