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인제군 산란계 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간이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강원도에서 AI 양성반응이 나온 것은 지난해 12월 12일 철원 산란계 농가 이후 20여일 만이다.
4일 강원도와 인제군에 따르면 기린면 북리 고모씨 산란계 농가에서 폐사한 닭에 대한 간이 혈청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정밀 검사를 진행 중이며, 고병원성 AI 확진 여부는 4~5일 후 나올 예정이다.
군은 고씨 농가(1만4,500마리)를 비롯해 인근 10㎞ 이내 농가에서 기르는 닭 4만3,500여마리를 살처분키로 했다. 또 달걀과 사료, 다른 오염물질 작업도 서둘러 진행할 계획이다.
이로써 강원도내에서 AI로 살처분되는 가금류는 확진 판정이 난 철원의 2개 산란계 농가 등 5개 농가, 총 6만1,459마리에 이른다.
도는 거점소독 및 통제초소 총 37개소와 도 단위 및 시ㆍ군별 살처분 기동타격대(1,538명)를 운영하는 등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 관계자는 “AI 전파 경로인 야생조류와 쥐 등 설치류의 농장 내 차단, 계란 운반 및 사로 차량 출입자 통제 등 차단 방역을 철저히 하고, 의심축을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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