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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목’ 영덕IC에 요금소 추가 설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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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목’ 영덕IC에 요금소 추가 설치 추진

입력
2017.01.0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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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 건의에 한국도로공사 ‘긍정적’

당초 2곳만… “IC통과에만 1시간” 혼잡 극심

상주-영덕고속도로 영덕방향 하행선에 차량이 길게 늘어서 있다. 영덕군 제공
상주-영덕고속도로 영덕방향 하행선에 차량이 길게 늘어서 있다. 영덕군 제공

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엄청난 인파가 몰리면서 지역 상가는 희색이지만 준비 안 된 고속도로 개통으로 개통효과를 반감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교통량에 턱없이 부족한 요금소 때문에 극심한 병목현상을 빚어온 당진-영덕고속도로 영덕IC. 결국 한국도로공사가 요금소를 현재 2곳에서 4개로 늘릴 것으로 보인다.

경북 영덕군은 하이패스 1개, 일반 1개 2개인 영덕IC요금소를 4개로 늘려줄 것을 한국도로공사에 건의했고, 도공 측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26일 개통 당일부터 차량이 몰리면서 영덕IC를 통과하는데 1시간이나 걸리는 등 극심한 병목현상이 빚어진 데 따른 조치다.

도로공사 측은 당초 “비슷한 지역 고속도로 하루 평균 통과차량은 2,500대 가량”이라며 2곳만 설치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실제론 진출 차량만 하루 평균 5,400대가 넘었다. 특히 지난달 31일, 이달 1일 이틀간은 영덕 진출차량만 1만6,400대에 달했다. 이날 도공 측은 비상차로에 임시요금소를 설치한 뒤 직원들이 수작업으로 요금을 정산하기도 했다.

도로공사뿐 아니라 영덕군도 준비가 부실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려워 보인다. 톨게이트 병목은 물론 연결도로망도 부족해 4㎞도 되지 않는 강구항까지 40분 이상 걸리기 일쑤여서 방문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강구항 주변은 고속도로개통 이전에도 주말에는 상습 교통체증구간으로 악명이 높은 곳이다.

이정훈기자 jhlee0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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