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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안철수와 지지율 같은데…”사진 교체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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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안철수와 지지율 같은데…”사진 교체 요구

입력
2017.01.0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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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지사가 2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교육청 강당에서 초청강연을 하고 있다. 뉴시스
안희정 충남지사가 2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교육청 강당에서 초청강연을 하고 있다. 뉴시스

안희정 충남지사가 MBC 100분 토론에 논객으로 출연해 대선주자들의 지지율로 서열이 매겨진 사진 교체를 요구해 화제다. 후발주자로서 공정한 기회가 보장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안 지사는 “아직 입학 공고도 안 됐는데, 미리 방을 붙이면 어쩌냐”고 반문했다.

안 지사는 4일 새벽에 생방송으로 진행된 100분 토론 중간에 스튜디오 모니터 배경 화면에 나타난 사진을 문제 삼았다. 사진에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이재명 성남시장,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얼굴이 나란히 걸려 있었다.

이에 안 지사는 “아직 여야의 대통령 경선이 시작되지 않은 상황에서 배경화면에 왜 네 분만 있느냐”며 “저 구도를 현실화 시키면 다른 도전자들에게 공정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지사는 특히 “연초에 인기투표 하듯 한 거 아니냐”며 “그렇게 따지면 안철수 전 대표와 저랑 똑 같은 지지율이 나온 조사도 있는데, 저는 왜 빼냐”고 농담조로 항의를 했다. 함께 출연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역시 “정의당도 아직 대선 후보 정하지 않았다”며 가세했다.

그러자 진행자인 박용찬 시사제작국장은 “화면이 한정돼 여론조사 순위대로 했다”면서도 “안 지사의 제언이 타당하고 일리 있다”며 서울 도심 전경으로 사진을 교체했다.

안 지사는 ‘신년특집, 한국 정치 대개조는 가능한가’를 주제로 진행된 토론에 노회찬 원내대표, 남경필 경기지사,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함께 출연했다. 안 지사는 이 자리에서 ‘패거리정치’와 ‘제3지대론’을 비판했다.

강윤주기자 k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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