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크로이츠펠트-야콥병(CJD) 의심사례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울산교육청과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3일 울산의 한 40대 교직원 A씨가 CJD 의심 환자로 분류돼 병원 측이 질병관리본부에 신고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울산의 한 병원으로부터 A씨에 대한 MRI와 뇌파 검사 결과 CJD 크로이츠펠트 야콥병 환자로 의심된다는 판정을 통보받았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신경과 전문의 진료와 검사 결과 증상이 CJD와 유사하다고 판단돼 의심환자로 분류됐다”고 말했다.
CJD는 보통 수 십 년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하며, 증상이 나타나면 뇌에 스펀지 같은 구멍이 뚫려 보통 2년 안에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병은 일반적인 접촉으로는 감염되지 않지만 수술 등을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법정 전염병 3급으로 분류돼 있다.
울산에서는 지난해 3명이 CJD 의심 판정을 받아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창배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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