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의 각종 비리혐의에 관련돼 있다는 의혹을 받는 최씨의 딸 정유라씨가 오는 30일까지 덴마크에서 구금된 채 덴마크 검찰의 조사를 받게 됐다.
덴마크 서부고등법원은 3일 오후(현지시각) 정씨가 ‘올보르 지방법원의 4주 구금 기간 연장 결정은 부당하다’며 제출한 항소를 기각했다. 덴마크 검찰도 “서부고등법원이 정 씨를 4주간 구금하기로 한 지방법원의 결정은 문제가 없다고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덴마크 검찰은 30일 오후 9시까지 정씨를 구금된 상태에서 각종 혐의에 대해 조사를 하게 된다. 덴마크 검찰의 조사는 한국 정부의 공식적인 정씨 송환 요구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진행된다.
덴마크 검찰은 “아직 한국 정부로부터 정씨에 대한 공식 송환 요구가 없어 기다리고 있다”면서 “공식 요구가 접수되면 송환 절차가 시작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검찰이 정씨를 송환하기로 결정하더라도 곧바로 송환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정씨가 법원에 이의를 제기해 고등법원 항소심까지 거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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