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7’에서 프리미엄 액정표시장치(LCD) TV인 ‘슈퍼울트라HD(고화질) TV’를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제품은 LG가 독자 개발한 ‘나노셀’ 기술이 적용됐다. 나노셀은 머리카락 굵기 수십만분의1 정도인 1나노미터(nmㆍ10억분의 1m)의 극미세 분자로, 색의 파장을 정교하게 조정해 더 많은 색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 기존 LCD TV는 빨간색의 고유한 색 파장에 노란색이나 주황색 등 다른 색의 파장이 미세하게 섞여 실제와 다른 빨간색으로 보일 수 있지만, 나노셀은 다른 색상들의 파장을 흡수해 실제와 가장 가까운 빨간색으로 표현한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또 보는 각도에 따라 색 왜곡이 발생하는 보통의 LCD TV와 달리 슈퍼울트라HD TV는 어느 자리에서나 같은 색을 즐길 수 있다.
슈퍼울트라HD TV는 1분기 중 출시된다. LG전자는 기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 함께 나노셀 기반 TV를 양대 프리미엄급 TV로 내세울 계획이다. 프리미엄 LCD TV를 새롭게 내놓은 것은 삼성전자의 양자점(퀀텀닷) LCD TV에 대항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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