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경남 창원시장은 3일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더 크고 강한 창원’을 올해 시정운영 방향으로 제시하고, 대선이 있는 올해는 창원광역시 승격의 대선 공약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물실호기(勿失好機)’를 언급하며 대선이 있는 올해가 창원광역시 승격의 절호의 기회라며 광역시 승격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창원광역시 승격은 지방행정체제 개편과 분권형 개헌의 시작점”이라며 “시정 역량과 시민의지를 총 결집해 광역시 승격 당위성을 전 국민에게 알리고, 국가발전 정책의제로 부각시켜 지지기반을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최근 조기대선이 현실화하면서 12월 대선에 맞춰 수립해온 광역시 승격 전략에 다소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전략을 수정해 적극 대처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또 4차 산업혁명시대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첨단·관광산업을 투-트랙으로 삼아 새로운 부(富)의 시대를 개척하고, 지역예술인 육성과 거리공연 확대, 동네방네 시민합창단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해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즐기는 ‘문화예술특별시 창원’을 더욱 확산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시정 전반에 빅데이터를 활용한 과학적 분석행정을 도입해 행정수요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만들어 시민 체감만족도를 향상시켜 나가는 시민맞춤형 행정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올해 창원시는 정치ㆍ경제ㆍ사회시스템이 근본적으로 재설계되는 대전환점에 설 것”이라며 “창원이 이 시대 희망의 상징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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