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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119안전기금, 지난해 ‘1억5000여만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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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119안전기금, 지난해 ‘1억5000여만원’ 지원

입력
2017.01.0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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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슬레이트 지붕이 내려앉고 검게 그을린 부산 남구 용호동의 이모(72) 할머니의 집. 부산시소방안전본부는 지난해 2월 이 할머니에게 2,300여만원을 지급하는 등 지난 한해 화재피해 주민들에게 총 1억5,000여만원을 지원했다. 부산시소방안전본부 제공
화재로 슬레이트 지붕이 내려앉고 검게 그을린 부산 남구 용호동의 이모(72) 할머니의 집. 부산시소방안전본부는 지난해 2월 이 할머니에게 2,300여만원을 지급하는 등 지난 한해 화재피해 주민들에게 총 1억5,000여만원을 지원했다. 부산시소방안전본부 제공

부산시소방안전본부(본부장 김성곤)는 화재로 생계에 위협을 받는 저소득 시민들에게 지난 한해 ‘119안전기금’으로 총 1억5,000여만원을 지원했다고 3일 밝혔다.

119안전기금은 2012년부터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롯데백화점 등이 자발적으로 모금해 화재피해 주민의 주거복구와 환경개선, 생활안정자금 지원에 사용됐다.

지난해 조성된 기금 1억6,000여만원 중 1억5,000여만원이 지원되는 등 지금까지 9억5,000여만원이 조성돼 지원금액은 총 7억여원에 달한다.

지난해 2월에는 원인미상의 화재로 가재도구와 보금자리를 잃은 차상위계층 이모(72) 할머니에게 119안전기금으로 2,300여만원이 지급됐고, 같은 해 7월에는 화재에 취약한 저소득 독거노인 등 사회취약계층 32가구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노후 전선교체, 건물보수, 벽지ㆍ장판 교체 등에 1억여원의 기금이 투입됐다.

또 11월에는 소방서 원거리지역으로 화재취약지역인 기장군 일광면 광산마을 등 5개 마을을 ‘화재 없는 마을’로 지정해 278가구에 420여만원을 들여 소화기를 지원하기도 했다. 저소득 화재피해 주민에게 생활안정자금 1,900만원(5가구)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심리상담을 위해 15만원(3가구)을 지원하기도 했다.

부산시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화재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을 적극 발굴하고, 취약계층에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 등 기초소방시설 보급을 확대하겠다”며 “화재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는 저소득 주민들에게는 찾아가는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지원대책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정치섭 기자 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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