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를 맞아 서울시 공공요금이 줄줄이 인상됐다.
3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 대부분 자치구에서 440원이던 쓰레기 종량제봉투 20ℓ 가격이 1일부터 490원으로 올랐다. 강남구와 서초구, 동작구는 이미 지난해에 올렸고 서대문구와 구로구, 영등포구는 올해 중에, 강서구는 내년에 인상한다. 구마다 달랐던 종량제봉투 가격은 서울 전 지역이 통일된다.
자치구의 종량제봉투 가격 인상은 서울시가 2015년 종량제 수수료 현실화 방안으로 1단계(2016년) 440원, 2단계(2017년) 490원까지 인상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데 따른 것이다. 가정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20ℓ짜리 외에 각 규격별로는 5ℓ가 120원에서 130원으로, 10ℓ는 220원에서 250원으로, 30ℓ는 660원에서 740원으로 올랐다. 1,100원이던 50ℓ는 1,250원으로, 75ℓ는 1,650원에서 1,880원으로, 100ℓ는 2,220원에서 2,500원으로 인상됐다.
음식물 쓰레기 봉투값도 올랐다. 관악구, 강동구, 강북구 등이 140원이던 2ℓ짜리를 200원으로 올렸고 종로구, 용산구, 성동구 등은 2ℓ 기준 190원으로 올렸다.
서울시 하수도요금도 올해부터 평균 10% 올랐다. 앞으로 2019년까지 매년 10%씩 오를 예정이다. 지난해 평균 구성원 2.39명인 한 가구가 월 4,180원(월 13.9톤 사용)을 냈다면 올해는 420원이 오른 4,600원을 내게 된다. 다만 만 18세 이하 미성년 자녀가 3명 이상인 가정은 올해부터 하수도 사용료가 20% 감면된다.
또 ‘승용차요일제’ 참여 차량을 대상으로 하는 자동차세 5% 할인 혜택이 없어졌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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