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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대기환경기준 전국 최고 수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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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대기환경기준 전국 최고 수준으로

입력
2017.01.0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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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청사
충남도청사

충남도가 올해부터 국가기준보다 대폭 강화한 지역대기환경기준을 적용한다.

3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서해안 기후환경연구소에서 수행한 ‘충남도 지역 대기환경기준 설정 기초연구’ 결과를 토대로 환경기준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도는 환경정책위원회와 도민공청회 등을 통해 환경전문가, 시ㆍ군 및 관련단체 등의 의견을 모아 지난 연말 지역 대기환경기준 조례를 제정했다. 이에 따라 1일부터 보령, 당진, 서천, 태안 등 화력발전소 주변 시ㆍ군을 대상으로 지역대기환경기준을 우선 적용에 나섰다. 나머지 시ㆍ군은 지역별 대기오염물질 배출밀도와 노출농도에 따라 공업지역이나 관리지역 등으로 지역을 구분해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지역 대기환경기준은 ▦아황산가스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미세먼지(PM10) ▦미세먼지(PM2.5) ▦오존 ▦납 ▦벤젠 등 배출밀도와 노출농도를 국가기준보다 60~20% 강화했다.

도는 6월까지 화력발전소 미세먼지 배출량을 규제할 수 있는 ‘배출허용기준 조례’를 제정하기 위해 서해안 기후환경연구소에서 기초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 화력발전소 주변지역 기후환경영향조사와 주민건강영향조사를 통해 예방관리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기오염측정소를 8곳에서 25곳으로 늘리고 미세먼지 경보제 알림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친환경자동차 보급 확대와 노후경유차 폐차도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신동헌 환경녹지국장은 “이번 지역 대기환경기준은 화력발전소 등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노출에 의한 도민들의 건강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설정했다”며 “배출허용기준 조례를 상반기 내 제정해 충남의 대기환경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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