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콜 등 지난해부터 무료
이용자 20% 이상 늘고 고객만족도 높아
경북 영주지역 택시업계가 콜택시를 별도의 호출료 없이 운영,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콜택시 이용자가 종전보다 20% 이상 늘면서 콜비 폐지에 따른 손실도 만회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영주시에 따르면 영주지역 콜택시는 선비콜(251대), 영주콜(58대) 등 개인택시 콜과 3개 법인택시회사가 공동 운영하는 인삼콜(155대)이 있으며, 지난해 9월부터 회당 1,000원인 콜비를 폐지했다.
영주시의 단말기지원 등으로 지난해 5월 설립된 선비콜은 지난해 12월 한 달간 호출건수는 10만여 건으로, 9월 이전 월 평균 8만 건 보다 20% 이상 늘었다.
영주개인택시지부는 2일 영주역 광장에서 월 10만 콜 달성 행사를 열어 10만 번째 이용객에게 꽃다발과 10만원의 축하금을 전달했다.
택시를 이용하는 승객들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가흥택지지구에 살고 있는 이모(45)씨는 “택시 잡기도 어려워 불편한 점이 많았는데 전화만 하면 금방 달려 오고 콜비도 받지 않으니 대중교통 이용이 많이 편리해졌다”고 말했다.
브랜드 콜택시는 시민이 전화로 호출하면 관제센터에서 GPS를 이용, 호출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택시가 고객을 찾아가게 되며 호출 손님에게는 택시 차량번호와 도착예정 시각을 문자로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영주개인택시지부 관계자는 “선비콜 가입 택시 사업자는 251명으로 그 동안 경기불황을 견디는데 큰 힘이 됐다”며 “친절 서비스와 안전운행으로 택시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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