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스타즈 박지수/사진=WKBL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프로 데뷔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던 청주 KB스타즈 박지수가 주춤하다. 하지만 사령탑은 물론 상대팀 감독까지도 여전히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KB스타즈는 2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48-58로 졌다. '신인왕 대결'에서도 완전히 밀렸다. 박지수와 KEB하나은행 김지영은 이번 시즌 일찌감치 신인왕 경쟁을 펼치는 중이다. 하지만 이날 김지영이 팀의 고비 마다 점수를 내며 13점을 올려 팀 승리를 이끈 반면 박지수는 2득점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안덕수 KB스타즈 감독은 "박지수가 자꾸 외곽으로 나오는 경향이 있다. 다양한 연습을 많이 했지만 아직 조금 부족하다"고 평가하면서도 "점차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감싸안았다.
아직 프로 무대에 적응 중이지만 더 크게 클 선수라는 믿음에는 변함이 없다. 안 감독은 "지수가 고등학교에서 뛰다 프로로 오니 몸 싸움 등에서 체력적으로 힘들어 하는 것 같다. 앞으로 겪어나가면서 더 클 부분이다.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며 힘을 실었다.
박지수가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상대도 철저히 대비를 했다. 이환우 KEB하나은행 감독대행은 "박지수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나보다 더 수비하는 방법이나 대응 방식에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루키'지만 상대가 의식을 하고 있을 만큼 존재감이 있다는 뜻이다. 박지수의 성장 가능성은 더 높이 봤다. 이 감독대행은 "박지수는 좋은 신장을 가지고 있다. 경기를 거듭하면서 몸이 올라온다면 상대하기 어려울 거라는 걸 실감하고 있다. 상대편이지만 부상 없이 계속 잘 뛰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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