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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천적’ 샌안토니오 7년 만에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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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천적’ 샌안토니오 7년 만에 이겼다

입력
2017.01.0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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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의 팀 하더웨이 주니어(왼쪽)가 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필립스 아레나에서 열린 샌안토니오와 경기에서 레이업 슛을 하고 있다. 애틀랜타=AP 연합뉴스
애틀랜타의 팀 하더웨이 주니어(왼쪽)가 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필립스 아레나에서 열린 샌안토니오와 경기에서 레이업 슛을 하고 있다. 애틀랜타=AP 연합뉴스

애틀랜타 호크스가 7년 만에 ‘천적’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제압하며 2017년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애틀랜타는 현지 날짜로 새해 첫날인 1월1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필립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6~17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샌안토니오와 홈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14-112로 이겼다. 애틀랜타가 샌안토니오를 누른 것은 2010년 3월 이후 6년 10개월 만이다. 당시에도 애틀랜타는 연장까지 승부를 펼쳐 119-114로 승리하고 상대 전적 7연패를 끊었다. 그리고 이후 샌안토니오전 11연패에 빠졌고, 마침내 홈 팬들에게 다시 샌안토니오를 잡는 선물을 안겼다.

상대 전적은 샌안토니오가 2006년부터 18승2패의 압도적인 우위다. 샌안토니오의 2패는 모두 연장전까지 치른 결과이고, 모두 원정 경기였다. 애틀랜타는 1997년 2월 샌안토니오 원정에서 승리한 이후 원정 18연패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애틀랜타의 샌안토니오 원정 경기는 3월13일 펼쳐진다. 공교롭게도 애틀랜타의 감독 마이크 버든홀저는 1996년부터 2013년까지 샌안토니오 코치를 지낸 뒤 2013~14시즌부터 애틀랜타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날 애틀랜타는 4쿼터 종료 3초를 남기고 팀 하더웨이 주니어의 동점 3점포로 100-100을 만들어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연장에서 하더웨이 주니어는 112-112로 맞선 종료 10초 전에 결승 자유투를 꽂아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하더웨이 주니어는 1990년대 전성기를 보내며 NBA 올스타에 5차례 선정된 팀 하더웨이의 아들이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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