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ㆍ포항시 등 이색 시무식 눈길


대구ㆍ경북지역 주요 기관단체와 기업 등이 2일 시무식과 함께 새해 첫 업무에 들어간 가운데 경북지방경찰청과 포항시 등이 이색 시무식으로 눈길을 끌었다.
포항시는 2일 국내 최초 부력식 해양공원인 포항 동빈내항 해양공원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한 공무원과 지역상인, 시민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가졌다. 이날 참석자들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결의문을 낭독하고 경기회복의 대박을 기원하는 대형 박을 터뜨리며 민생안정을 위한 새 출발을 다짐했다.
이강덕 시장은 이 자리에서 “희망찬 새해를 맞아 모든 시민들이 풍요롭고 살기 좋은 포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2,000여 공직자가 경기 활성화에 한마음 한 뜻으로 동참하자”고 호소했다.
행사 후 이강덕 시장과 공무원들은 경제 활성화를 실천하는 의미로 해양공원 인근 죽도시장을 비롯해 포항 지역 5개 전통시장으로 흩어져 장을 봤다.
포항시는 지난해 1월 4일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공무원 700여명이 영일만 바다 위에서 90여척의 배를 타고 ‘해상 퍼레이드’ 시무식을 열어 화제가 됐다.
경북지방경찰청도 이날 오후 대구 북구 산격동 지방청 강당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직원들끼리 서로 환담할 수 있는 시간을 할애하는 한편 마지막에는 박화진 경북지방경찰청장을 비롯, 과장급 이상 간부들이 무대에 올라 ‘희망의 나라로’를 합창해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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