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원 서북북지구 일부 기재부 매각
특별지방행정기관 등 입주…일자리 창출 기대
공공실버주택ㆍ복합문화커뮤니티센터 등 건설도 고삐
세종시가 북부권의 중추인 조치원을 활성화해 신도심(행복도시)과 구도심 간 균형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청춘조치원프로젝트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조치원읍 서북부지구 토지 일부가 기획재정부에 정부 비축 토지로 매각됐다. 매각된 토지에는 특별지방행정기관 등의 입주가 예상돼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1월에는 세종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준공했다. 시는 이 곳에 고용복지통합센터 등 19개 기관과 한국폴레텍대학 세종분원을 유치했다. 가장 먼저 입주한 고용복지통합센터에선 10개 기관이 고용ㆍ복지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
옛 시청사 부지에선 과학기술 사업의 핵심시설인 세종SB(Science Biz) 건립이 시작됐다. SB플라자는 연면적 1만700㎡,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로 내년 6월 완공돼 산학연 협력 기반 구축 및 과학기술 집적화의 핵심시설로 가동될 예정이다.
지난해 6월에는 조치원읍 봉산리ㆍ서창리 일원 23만2,000㎡ 부지에서 복합업무단지를 착공해 2018년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복합업무단지는 시가 정부세종청사 중앙행정기관 입주에 발맞춰 관련 기관과 단체를 유치해 조치원 활성화의 한 축으로 만들기 위한 사업이다. 시는 발 빠른 유치 활동을 통해 세종교육청 직속기관(3곳), 제2축산회관(14개 협회), 전국화물자동차운송연합회, 한국사료협회 등의 입주 약속을 받아냈다.
아울러 시는 민원이 끊이지 않던 강원연탄 주변 저탄장 부지(5,158㎡)를 매입해 녹지 공간 확보의 발판을 마련했으며, 폐산업시설 문화재생 사업 등이 중앙부처 공모 대상으로 선정돼 국비 168억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이밖에 조치원역 광장 경관 개선 및 중심가로 환경 개선, 행복주택(450가구) 건설 등도 계획대로 추진 중이다.
시는 올해도 청춘조치원 사업의 고삐를 바짝 조일 예정이다. 조치원읍 신흥리에는 저소득 노인들에게 주거ㆍ의료ㆍ복지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공공실버주택 공사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서북부지구 토지조성 및 가칭 조치원중앙공원 조성, 복합문화커뮤니티센터와 동서연결도로, 조치원역 인근 녹지축 조성 등의 사업도 계획대로 올해 가시화할 방침이다.
이춘희 시장은 “세종시의 모태인 조치원읍 활성화로 북부권의 발전을 도모해 신도심과 함께 세종시의 미래를 이끌어 가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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