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 수행비서의 사망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2일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도대체 몇번째 죽음이냐”며 “참으로 희한하게 숨진 이 사람들에 대해 전면적 재수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산지기 노인부터 5촌 조카들 북한산에서의 이상한 죽음, 중국에서 신동욱씨를 추적하던 그 조직, 박지만씨 수행비서 죽음까지 모든 것이 미스터리”라며 “대체 원인도 알 수 없고 초동수사에 실패해 진실을 밝히지 못한 죽음이 너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이상하게 정치권이 진실을 파악하려 노력하고 언론이 취재하고 재판이 열리면 사람이 하나씩 죽어가는데 좀 이상하지 않나”라면서 “검찰이 이 문제를 엄정히 수사해 다른 살인사건에 연관됐는지도 제대로 수사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같은 당 안민석 의원도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죽은 자는 말이 없지만 이상하게 그 동네분들은 또 중요한 시기에 결정적인 시기에 그냥 자살들을 많이 한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5촌 살인사건부터 해서 이번에 비서 사건까지 일련의 어떤 연관된 스토리라든지 그런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특검이 모든 사람들에 대한 죽음을 한 테이블에 놓고서 개연성이라든지 연관성들을 쭉 한번 보게 되면 특검이 수사하고 있는 일들의 본질을 파악해서 퍼즐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의 비서로 10년간 근무한 것으로 알려진 주모씨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정확한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송은미기자 mys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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