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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 NHL 선수노조 전무 “IIHF와 협의, 평창올림픽 출전 더욱 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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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 NHL 선수노조 전무 “IIHF와 협의, 평창올림픽 출전 더욱 낙관”

입력
2017.01.0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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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국제아이스하키맹(IIHF) 월드챔피언십 캐나다와 핀란드의 경기 모습. IIHF 홈페이지
2016년 국제아이스하키맹(IIHF) 월드챔피언십 캐나다와 핀란드의 경기 모습. IIHF 홈페이지

도널드 페르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선수노조 전무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을 낙관했다.

페르 전무는 2일(한국시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평창올림픽에 선수들의 출전을 허용하기 위해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와 적절한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며 “현재 평창올림픽 출전이 더욱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다음 몇 주 동안 추가 논의를 할 예정”이라면서 “낙관적인 한 방안을 택하겠다”고 덧붙였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자세하게 평창올림픽 출전을 낙관하는 이유를 설명해달라고 물었지만 페르 위원장은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앞서 1월15일(현지시간)까지 올림픽 출전 여부를 결정해달라는 마감 시한을 정했지만 게리 배트맨 NHL 커미셔너와 페르 선수노조 전무 모두 기간 내에 합의점을 도출하기 힘들 것으로 봤다. NHL과 선수노조는 여전히 올림픽 출전을 두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ESPN은 “배트맨 커미셔너는 다시 한번 NHL 구단주들의 올림픽에 대한 관심 부족을 다시 한번 강조했고, 페르 전무는 다른 자세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NHL 선수들은 평창 올림픽에 뛰고 싶은 마음이 크다. 조국을 위해 뛸 기회를 리그가 막을 수 없다는 생각이다. 정규리그 득점왕 6회와 MVP 3회 수상에 빛나는 슈퍼스타 알렉스 오베츠킨(워싱턴 캐피털스)은 “리그의 참가여부와 상관 없이 평창 올림픽에 러시아 대표팀의 일원으로 무조건, 반드시 출전하겠다”고 강한 의욕을 내비치기도 했다. 선수노조는 두 달 전 대표단을 한국으로 보내 현장 실사까지 마쳤고, NHL 측에 평창 올림픽 출전을 희망한다는 공식 입장도 전달했다.

반면 NHL은 평창 올림픽 출전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커미셔너와 구단주로 구성된 리그 운영위원회는 최근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열린 이틀간의 회의에서 ‘출전 반대’로 뜻을 모았다. 올림픽이 열리는 3주 가깝게 리그를 중단하면 흥행에 찬물을 끼얹고, 선수들의 부상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가장 큰 걸림돌은 역시 비용 문제다. 1998년 나가노 올림픽부터 2년 전 소치 올림픽까지 NHL 선수들의 보험료, 교통비, 체재비 등은 IOC가 IIHF와 함께 부담해왔다. 그러나 IOC가 이러한 관행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하면서 NHL은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할 경우 리그 중단과 함께 소속 선수들의 출전 비용까지 부담해야 할 상황에 몰렸다.

이에 NHL 사무국은 평창 올림픽 참가 조건으로 2022년 만료되는 현행 단체 협약을 3년 더 연장하자고 선수노조에 제안했다. 그러나 선수들은 올림픽 출전과 단체 협약이 교환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단칼에 거절했다.

NHL 측과 선수노조의 줄다리기가 언제까지 이어질 지 모른다. 현재까지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는 단계다. 평창 올림픽 출전 여부는 1월 중순까지는 결정돼야 한다고 했지만 절대적인 조건은 될 수 없다. 소치 올림픽을 앞두고도 NHL은 올림픽 출전에 부정적이었지만 2013년 7월, 대회 개막을 7개월여 앞에 두고서야 출전을 공식 확정한 사례가 있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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