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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반기문ㆍ안철수ㆍ김종인과 함께 할 가능성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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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반기문ㆍ안철수ㆍ김종인과 함께 할 가능성 있다”

입력
2017.01.0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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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2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탄핵 이후 한국 사회의 과제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서재훈기자 spring@hankookilbo.com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2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탄핵 이후 한국 사회의 과제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서재훈기자 spring@hankookilbo.com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2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전 대표 등이 참여하는 이른바 빅텐트론에 대해 “충분히 그런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MBC와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앞으로 반 전 총장이 들어와서 어떤 행보를 보이고, 어떤 아이디어를 갖고 한국정치를 보는지 좀더 봐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1월이 지나고 2, 3월에는 한국 정치에 커다란 변화, 빅뱅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손 전 대표는 오는 22일 국민주권 개혁회의 출범을 앞두고 독자세력화에 나설 방침을 거듭 밝혔다. 그는 이어 “정당을 초월해 제왕적 대통령제에서 나온 여러 가지 비리들, 국정농단의 기득권 특권, 패권시대를 거부하고 국민이 주권의 중심이 되며 주권이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정체성에 동의한다면 누구에게나 문호가 개방돼 있다”고 강조했다.

또 “기득권과 패권을 거부하는 개혁세력이 민주당이나 국민의당 등 정당 소속 여부를 떠나서 폭넓게 참여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 전 대표는 개헌과 관련해선 “국회에 개헌특위가 구성됐으니 여기서 개헌을 논의하면 된다”며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안이 인용되면 그때까지 논의된 것을 대선후보가 공약으로 제시하고 당선 후에 시행하면 된다”고 말했다. 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차기 정부에서의 개헌을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선 “지금 어떤 얼빠진 사람이 대통령이 되고 나서 자기의 권력, 제왕적 특권이 보장된 현재 헌법에서의 대통령의 권력을 내려놓겠나”라면서 “지금 개헌을 하지 말자고 하는 사람들은 바로 내 눈앞에 권력이 있는데 이걸 집어먹지 않고 뭘 하겠느냐, 그래서 호헌파가 수구파라고 하는 얘기”이라고 지적했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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