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DMZ 관광자원 발굴 나설것”
지난해 1월 45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경기 파주시 ‘임진강변 생태탐방로’의 1년 방문객이 1만여 명을 넘어섰다.
경기도는 지난 1~12월 임진강 생태탐방로 방문객이 1만625명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임진강 탐방로는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출발, 민통선(민간인통제구역) 내 통일대교, 초평도, 임진나루를 지나 율곡습지공원으로 이어지는 9.1km의 트래킹 코스다.
이곳은 군사분계선 가까워 군사 보안 등의 이유로 1971년부터 약 45년간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됐다. 이후 도와 파주시, 육군 1사단이 협약을 맺어 2010년 임진각∼임진나루(7.9㎞)에 이어 지난해 임진나루∼율곡습지공원(1.2㎞) 생태탐방로가 조성됐다.
탐방로에는 철책선 사이로 흐르는 ‘임진강’과 철새들의 서식지 초평도, 남한의 대성동마을과 북한의 가정동마을, 개성 송악산 등을 조망할 수 있는 장산 전망대 등을 만날 볼 수 있다.
탐방을 위해서는 참가일 7일 전까지 생태탐방로 홈페이지(www.pajuecoroad.com)에서 신청해야 한다. 매주 수요일~일요일까지 겨울철(10~5월)에는 오전 9시 30분부터, 여름철(6~9월)에는 오전 8시 30분부터 탐방이 가능하다. 하루 참가 인원은 최대 150명까지이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비무장지대(DMZ) 일원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발굴해 경기북부 관광 활성화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