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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모든 책임 지겠다”… 친박 핵심 중 첫 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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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모든 책임 지겠다”… 친박 핵심 중 첫 탈당

입력
2017.01.0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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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지난해 11월 국회 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며 청와대의 국무총리, 비서실장 등 인선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inliner@hankookilbo.com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지난해 11월 국회 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며 청와대의 국무총리, 비서실장 등 인선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inliner@hankookilbo.com

이정현 새누리당 전 대표는 2일 최순실 사태의 책임을 지고 전격 탈당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저는 오늘 당을 떠난다”며 “직전 당 대표로서 모든 책임을 안고 탈당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어 “당의 화평을 기대하고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태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 4ㆍ13 총선 참패 등에 책임이 있는 친박계의 인적 청산을 공개적으로 요구한 뒤 나온 첫 번째 조치다.

이 전 대표는 탈당계 제출에 앞서 당 지도부에게 “직전 당 대표로서 후임 당 대표에게 백척간두 상태로 당을 물려주는 것도 죄스러운데 제가 걸림돌이 된다면 그것은 도리가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화 기자 yaa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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