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17 WBC 예고 화면/사진=WBC 홈페이지 캡처.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2017년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 '최순실 게이트'로 홍역을 치렀던 국내 체육계는 올해 화려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첫 걸음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전초전 성격의 제8회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회는 2월 19일부터 26일까지 일본 삿포로와 오비히로에서 열린다. 우리나라는 2011년 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다. 이번엔 종합 2위를 목표하고 있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선 약 4개의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이승훈, 김보름, 이상화가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쇼트트랙은 최소 4개 이상의 금메달을 목표하고 있다. 심석희, 최민정, 이정수가 선봉에 선다. 설상 종목에선 금메달 9개 수확을 다짐하고 있다. 이밖에 남자 아이스하키와 컬링도 메달 획득을 노린다.
3월에는 한국 야구가 야구 국가대항전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사상 첫 정상에 도전한다. 한국 야구는 2006년 첫 WBC에서 4강에 올랐고, 2009년에는 준우승을 거뒀다. 2013년 WBC에서 1라운드조차 통과하지 못하며 자존심을 구긴 한국 야구는 3월 WBC에서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김인식 한국 대표팀 감독은 일찌감치 WBC 준비에 들어갔다. 다만 상황이 순조롭게 흘러가진 않고 있다. 해외파인 오승환, 박병호가 엔트리에 들지 못한 데 이어 음주운전 사고를 낸 강정호부터 팔꿈치 수술을 앞두고 있는 김광현, 지난달 무릎수술을 받은 정근우, 구단의 허락을 아직 받지 못한 추신수 등의 대회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물론 한국이 속한 A조의 1라운드 경기 장소는 서울 고척 스카이돔으로 결정됐다. A조에는 한국과 네덜란드, 대만, 이스라엘이 속해 있다. 김인식 감독은 홈 그라운드의 이점을 안고 초반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3월 6일 이스라엘과 첫 경기를 벌인다.
5월에는 축구팬들의 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5월 20일부터 6월 11일까지 천안, 대전, 인천, 제주, 전주, 수원 등 6개 도시에선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이 개최된다. 총 24개국 1,000여 명이 참가해 모두 52경기가 치러진다. 6개 조로 나뉘어 조별예선을 치르고, 16개국이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개막전은 대회 첫날인 5월 20일 전주에서 열리고 3, 4위전과 결승전은 6월 11일 수원에서 펼쳐진다.
한국의 목표는 4강 진출이다. 19세 이하(U-19) 대표팀은 분위기 전환을 위해 안익수 감독을 경질하고 최근 신태용 성인 대표팀 코치를 수혈했다. 신 감독은 "선입견 없이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겠다. 스페인에서 뛰는 이승우라도 출전을 100%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이달 포르투갈 전지훈련을 통해 U-20 월드컵에 나설 선수 명단의 윤곽을 그릴 계획이다.
올해 '마린보이' 박태환이 제 기량을 찾을 수 있을지 여부에도 시선이 쏠린다. 박태환은 지난해 12월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수확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그는 지난해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의 올림픽 포기 종용에 대한 협박 등 최순실 게이트와 얽히며 좀처럼 경기에 집중할 수 없었다. 지난해 3월 이후 8개월 넘게 강행군을 이어온 박태환은 현재 휴식 중이다. 그는 7월 14일부터 30일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릴 제17회 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을 목표로 향후 계획을 세워나갈 예정이다.
가을에는 골프팬들이 즐거워할 만한 이벤트가 열린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대회 CJ컵@나인브릿지가 10월 19일부터 22일까지 국내에서 치러진다. 장소는 아직 미정이다. 세계 정상급 골퍼들의 샷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골프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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