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메신저 카카오톡이 새해 첫날 신년 인사가 폭주하자 40분 가까이 불통됐다. 지난해 9월 경주 지진 때 메시지 급증으로 2시간 넘게 장애를 겪은 이후 재발된 사고다.
카카오는 1일 0시부터 0시 37분까지 카카오톡에서 메시지 수ㆍ발신이 잘 안 되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카카오 관계자는 “연말연시 메시지 증가에 대비해 비상대응 모드를 업그레이드했는데 예상하지 못한 오류로 장애가 생겼다”며 “같은 문제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가능한 조처를 취하겠다”고 해명했다.
카카오톡 불통으로 새해 첫날 가족이나 지인에게 새해 인사말을 보낸 사용자들은 메시지가 아예 전달되지 않거나 지연되는 불편을 겪었다.
애플리케이션 분석 업체 와이즈앱의 지난해 10월 조사 결과에 따르면 카카오톡은 국내 모바일 메신저 중 사용시간 점유율이 95%로 압도적인 선두다. 네이버 라인은 2%, 페이스북 메신저, 위챗, 텔레그램 등은 각 1%에 불과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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