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예산 지난해 대비 31% 늘어난 1100억 배정
문화재단ㆍ어린이파크ㆍ시립미술관 등 시설 확충
울산시는 올해 광역시 승격 20주년을 맞아 위상 제고를 위해 문화와 관광에 역량을 집중한다.
시는 문화관광체육분야에 지난해 대비 262억원(31%) 증가한 1,107억 9,000만원을 배정하고, 문화체육관광국을 문화관광체육국으로 바꿔 관광진흥과에 관광특화담당을 신설하는 등 조직도 강화한다.
우선 시는 문화예술 분야에서 울산문화재단 출범,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 및 문화예술단체 육성 지원, 전국단위 문화행사 육성, 문화특화지역 조성, 문화유산 복원ㆍ정비, 반구대암각화 보존 및 홍보 등을 추진한다.
2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 울산문화재단은 1처 4개 팀 20명으로 문화예술 창작‧보급 및 문화예술 활동 지원 사업, 울산시 위탁사업 등을 추진한다.
시는 광역시 승격 20주년 기념 울산전국합창경연 및 페스티벌 개최, 울산 방문의 해 3계절 테마 문화 IT 공연, 전국 무용제 울산 개최, 2017년 문화의 달 정부행사 기념식 등 전국 단위 행사와 국제목판화 페스티벌, 태화강 국제조형물 설치 미술제, 한중 미술교류전, 지역 문화예술작품 해외공연 등 국제 교류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문화특화지역 조성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비 공모사업 참여를 통해 선정된 ‘장생포 고래문화 마을’과 ‘중구 종갓집 문화도시 조성’ 사업이다.
‘장생포 고래문화 마을’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예술창작스튜디오, 문화예술아카데미, 맛있는 고래 밥상 등 고래관광 인프라를 구축한다.
‘중구 종갓집 문화도시 조성’은 중구 성남동 원도심 지역에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37억 5,000만원을 들여 문화도시로서 도약이 가능한 역사, 문화자원, 휴먼웨어, 문화성장 기반구축으로 창조 문화도시 실현을 목표로 한다.
지역 문화유산 복원ㆍ정비 사업으로는 병영성ㆍ언양읍성 보수정비, 관문성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 울주 간월사지 정비 등 국가지정문화재 보수 정비와 외솔 최현배 선생 생가, 서생포 왜성, 반고서원 유허비, 효자 송도 선생 정려비 이건 등 시지정문화재 보수‧정비, 전통사찰 보수정비 사업 등에 90억 5,000만원이 지원된다.
관광 분야는 ▦광역시 승격 20주년과 연계한 ‘2017 울산 방문의 해’ 추진 ▦해오름동맹 관광밸트 구축 ▦관광하기 좋은 환경 조성 ▦영남알프스 명품화 추진 ▦관광인프라 구축 등을 중점 추진한다.
‘2017 울산 방문의 해’ 추진은 체류형 관광플랫폼 완성, 관광객 400만명 달성 목표와 4개 분야(관광도시 브랜드 구축, 핵심 관광 콘텐츠 육성, U-관광 플랫폼 조성, 해외관광객 유치체계 개선), 30개 세부사업을 진행한다.
시는 ‘2017 울산방문의 해 선포식’, 울산 국제관광 학술대회, 홍보박람회, U-스마일 친철봉사단 운영 등 관광도시로 혁신할 수 있는 메가 이벤트 개최와 관광객 유형별 맞춤형 홍보를 통해 관광객 유치는 물론 산업, 역사‧문화, 생태, 산악이 융합된 관광도시 브랜드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사후면세점도 현재 81개소에서 120개소로 확대하고 문화관광해설사 신규양성(20명), 국내외 단체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지원, 광역권 협의회, 유관기관 협업을 통한 홍보를 지속 추진해 관광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영남알프스 산악관광 테마형 코스 개발, 매주 수요일 어린이 DAY 운영, 야간투어 확대 등 새로운 시티투어 프로그램도 개발된다.
체육 분야는 ▦울산 체육발전 중장기 진흥계획 수립 ▦2017 세계장애인배드민턴선수권 대회 개최 ▦울산 방문의 해 기념 전국대회 개최 ▦체육시설 확충 및 공공체육시설 개선 ▦생존수영 지도자 양성 및 생존수영교실 확대 등을 추진한다.
이형조 울산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뜻 깊은 새해를 맞아 문화와 체육으로 행복한 도시, 활동적인 관광 울산을 목표로 문화관광체육 시책이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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