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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삼성ㆍ2위 KGC인삼공사 새해 첫 날 동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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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삼성ㆍ2위 KGC인삼공사 새해 첫 날 동반 승리

입력
2017.01.0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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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인삼공사의 오세근(오른쪽)이 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와 경기에서 리바운드를 하고 있다. KBL 제공
안양 KGC인삼공사의 오세근(오른쪽)이 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와 경기에서 리바운드를 하고 있다. KBL 제공

2016~17 KCC 프로농구에서 고공비행을 하고 있는 1위 서울 삼성과 2위 안양 KGC인삼공사가 새해 첫 날 나란히 승리해 2017년에도 상승세를 예고했다.

삼성은 1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리카르도 라틀리프(26점 13리바운드)와 문태영(18점), 김준일(18점)의 ‘삼각편대’를 앞세워 89-74로 승리했다. 5연승을 이어간 삼성은 19승6패가 되며 단독 1위 자리를 지켰다. KCC는 3연승 및 군산 홈 경기 4연승을 마감했다.

경기 초반 앞서나가던 삼성은 2쿼터 막판 KCC 김지후에게 3점슛을 내주며 38-36까지 추격당했다. 그러나 3쿼터 들어 문태영과 라틀리프의 공격을 앞세워 점수 차를 벌렸다. 3쿼터 5분59초를 남기고는 속공 상황에서 라틀리프의 골밑슛과 파울로 얻은 추가자유투로 51-40, 두 자릿수 점수 차를 만들어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이어 문태영의 가로채기에 이은 라틀리프의 골밑슛, 마이클 크레익의 가로채기에 이은 문태영의 골밑슛, 이관희의 3점슛까지 쉴새 없이 터지며 64-43, 21점 차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끝냈다.

KGC인삼공사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와의 홈경기에서 74-63으로 이겼다. 최근 2연패로 주춤했던 KGC인삼공사는 다시 2연승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KGC인삼공사는 2쿼터 3분8초를 남기고 키퍼 사익스의 3점슛과 이정현의 미들슛으로 39-17, 22점 차를 만들어 일찌감치 모비스의 무릎을 꿇리는 듯했다. 그러나 모비스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3쿼터부터 맹공에 나선 모비스에 50-49로 따라 잡혔고, 네이트 밀러에게 연속 골밑슛을 허용하며 3쿼터 막판 50-53으로 역전 당했다. 하지만 당황하지 않고 전열을 재정비한 KGC인삼공사는 4쿼터 들어 연속 3점슛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김기윤과 전성현의 3점슛으로 56-55를 만들었고, 김기윤과 전성현, 이정현의 연속 3점슛으로 4쿼터 5분5초를 남기고 66-55, 11점 차로 달아난 것. KGC인삼공사의 데이비드 사이먼은 30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사익스(11점), 이정현(10점), 오세근(10점)도 힘을 보탰다. 모비스는 전준범이 3점슛 8개를 던져 하나도 성공하지 못하는 등 팀 3점슛 성공률이 25.9%에 그쳤다.

원주종합체육관에서는 최하위 부산 KT가 원주 동부를 82-74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KT는 이날 올 시즌 10개 구단 중 처음으로 턴오버를 단 1개도 저지르지 않는 집중력을 자랑했다. 반면 동부는 실책 9개에, 자유투도 23개 중 14개만 성공(성공률 60.8%)하며 3연패에 빠졌다.

한편 12월31일 고양체육관에서 프로농구 사상 첫 밤 10시에 열린 ‘송년 경기’에서는 서울 SK가 고양 오리온을 77-74로 제압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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