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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차태현 "김유정 캐스팅 만족..건강 회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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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차태현 "김유정 캐스팅 만족..건강 회복하길"

입력
2017.01.0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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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양지원] '국민 호감 배우' 차태현이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4일 개봉)로 새해 첫 포문을 연다. 차태현은 새해 '사랑하기 때문에' 개봉과 함께 '신과 함께'로 관객을 만난다. 또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 이 10주년을 맞는 해로, 누구보다 바쁜 한 해를 보낸다.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정유년 새해를 맞이한 차태현을 만났다.

-'사랑하기 때문에'로 1월 극장을 열게 됐다.

"그러게~. 개봉이 미뤄져 1월에 하게 됐는데, 이게 나은 것 같다. 설 연휴도 있고 새해를 여는 영화로 가볍게 볼 만한 따뜻하니 기분이 좋다. 개인적으로 1월에 개봉한 영화는 '사랑하기 때문에'가 처음이라 감회가 남다르다.

-2017년 새해 목표가 있나.

"아들 차수찬이 살이 너무 많이 쪄 다이어트를 시키는 게 목표다(웃음). 2017년도 굉장히 바쁜 한 해가 될 것 같다. 일단 '사랑하기 때문에'가 흥행하는 게 목표고, '신과 함께' 역시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한다. '1박 2일'도 벌써 10주년이 됐는데, 해외 특집을 할지 안 할지 잘 모르겠다."

-김종민이 '1박 2일'로 '2016 KBS 연예대상'을 탔다.

"참 뿌듯했다. 그게 바로 (김)종민이의 힘이다. 여론은 만들어질 수 없는 것 아닌가. 사실 종민이의 대상 수상이 계획된 건 아니었다. 늘 받던 사람들이 안 받고 종민이가 상을 받은 것 자체가 역사적인 일이다. 예상치 못한 사람이 받으면서 경쟁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많은 콘텐츠가 더 치열하고 재미있어질 테니까. 개인적으로 그렇게 치고 올라오는 연예인들이 많아졌으면 한다. 대부분 한 식구가 되려고만 하지 '이 사람을 이겨야겠다'는 생각은 잘 안 하는 것 같다."

-김종민이 부럽지는 않았나.

"별로 그런 생각은 들지 않았다. 애초에 내가 연예대상 후보에 오르는 것 자체가 맞는 것 같지 않다. 다른 예능프로그램을 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1박 2일'만 하고 있으니까. 물론 다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 본업이 연기자니까."

-'사랑하기 때문에'가 '럭키' '형'을 잇는 흥행작이 될 수도 있지 않나.

"의외로 '럭키'와 '형'이 참 잘돼 희망이 좀 보이는 것 같다. 요즘 '사랑하기 때문에'같은 소재가 별로 없기도 했고. 관객들은 결국 재미있는 영화를 보지 않나. '럭키'나 '형'도 충분히 재미있었기 때문에 흥행했다고 생각한다. 우리 영화도 은근히 재미있다."

-영화에서 의외로 비중이 많지 않다.

"처음 시나리오가 나왔을 때부터 '내가 많이 안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얘기했다. 다양한 캐릭터들이 많이 나와야 좋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유명한 배우들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 그런데 막상 나중에 영화를 보니 조금 아쉽기도 하더라. 좀 더 분량 욕심을 낼 걸 그랬다."

-차태현이 다른 사람의 몸에 들어가는 설정인데.

"그래서 다른 배우들이 내 흉내를 내야 했다. 다행히 (성)동일이형과 (배)성우 형은 나랑 작품을 많이 해서 내 행동 포인트를 잘 알고 있었다. 굳이 내가 말을 할 필요도 없었다. 내가 만든 애드리브를 형들이 연기하는 걸 보는 게 참 재미있었다. 성우 형 같은 경우 너무 매력이 넘쳤다. 같은 연기인데도 다르게 표현하더라."

-김유정과 깨알 같은 연기 호흡이 돋보였다.

"(김)유정이 역할이 고등학생 아닌가. 사실 이 고등학생 캐릭터도 어려 보이는 성인 배우들이 많이 하지 않나. 고등학생 역을 진짜 고등학생인 유정이가 하니까 자연스러워서 참 좋았다. 현장에서 이런 저런 대화를 많이 나눴는데, 딱 그 또래 학생 같았다. 귀엽고 깜찍했다."

-최근 김유정 소식에 마음이 안 좋았겠다.

"마음이 안 좋다. 유정이 스케줄을 본 적이 있는데 참 바쁘더라. 나이도 어린데 많은 일정을 소화하다 보니 감당하지 못한 것 같다. 고등학생이 쓰러질 정도면, 정말 버거운 일정이었던 것 같다. 얼른 회복했으면 좋겠다. 나야 뭐 찾는 데가 많지 않지만(웃음)."

-김유정, 서현진 모두 인기가 급상승한 케이스다.

"신기했다. 어떻게 한 작품에서 한 명의 배우도 아니고 두 명이 이렇게 되나 싶더라. 우리 영화가 운이 좋은 것 같다. 감독님이나 제작사 입장에서야 홍보가 더 잘 되니 좋은 것 아닌가. 두 배우 모두 '구르미 그린 달빛', '또 오해영'과는 전혀 다른 캐릭터라 관객이 봤을 때 식상하진 않을 것 같다."

-서현진과 호흡은 어땠나.

"서현진은 참 성격이 좋다. 가수로 데뷔했지만 그 느낌은 별로 안 난다. 그 정도로 연기를 너무 잘해서 그런 것 같다. 현장에서도 성격 좋은 배우로 유명하다. 임원희가 '낭만닥터 김사부'를 함께 촬영 중인데 칭찬을 그렇게 많이 했다."

-예능과 연기를 병행하며 고민을 많이 할 것 같다.

"아무래도 그렇다. 예능 프로그램을 하면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만약에 드라마를 촬영한다 치면 '1박 2일'에 막심한 피해를 주게 된다. 드라마는 어쩔 수 없이 '생방'으로 촬영되는 경우가 많으니까. 그런데 '1박 2일'은 몸을 사리면 재미가 없지 않나. 항상 딜레마다."

-김주혁의 하차가 이해되겠다.

"같은 배우로서 너무 이해한다. (김)주혁이 형은 오래 전부터 고민했다. 나야 뭐, 친근한 캐릭터를 주로 연기하니까 '1박 2일'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주혁이 형은 아니지 않나. 악역도 해야 하는데, 예능으로 국한된 이미지가 좋진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종민이 다음으로 '1박 2일'에서 가장 오래된 멤버가 난데 2017년이 10주년이니 또 못 그만둘 것 같다(웃음)."

-아이 둘을 둔 아빠인데 늘 젊은 캐릭터를 연기한다.

"그것도 복이다. 워낙 동안이라 그런 것 같다. 솔직히 이제 와서 말하지만 '과속스캔들'같은 경우 결혼을 안 한 상태였으면 할 영화가 아니었던 것 같다. 그 때도 첫째가 있을 때니까 했던 것 같다. 지금은 아무래도 아이 둘을 둔 아빠다 보니 부성애를 다룬 작품에 끌리더라. '오 마이 금비'를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한 번쯤 그런 작품을 해보고 싶다."

사진=NEW 제공, '사랑하기 때문에' 스틸

양지원 기자 jwon0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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