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올 뉴 투싼’의 돌풍에 힘입어 지난해 유럽에서 역대 최다판매 기록을 세웠다.
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1~11월 유럽에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8.8% 증가한 46만703대를 판매했다. 11월까지 판매량이 2015년 연간 판매 대수(45만8,132대)를 이미 돌파한 것이다. 12월 한달 간 판매량을 감안하면 현대차는 유럽에서 처음으로 연간 5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판매 성장을 이끈 건 2015년 말 투입된 신형 투싼이다. 투싼은 지난해 1~11월 총 14만3,886대가 팔리며 현대차의 단일 차종 중 유럽시장에서 1위에 올랐다. 유럽에서 인기 있는 소형차 ‘i20’(9만2,565대)나 ‘i10’(8만983대)을 압도하는 판매량이다.
특히 투싼은 지난해 1~11월 유럽에서 판매된 전체 차량 중 비유럽 모델 중에서는 닛산 ‘캐시카이’(전체 11위)에 이어 2위(전체 25위)를 기록할 정도로 현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편 유럽과 함께 지난해 처음으로 50만대 판매가 예상되는 인도를 합치면 현대차의 ‘50만대 이상’ 단일시장은 기존 한국 미국 중국을 포함해 5개 국가(지역)로 늘어나게 된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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