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의 기성용(27)이 2016년 최단시간 경고라는 쑥스러운 기록을 세웠다.
기성용은 12월 3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 경기에서 경기 시작 30초 만에 옐로카드를 받았다. 유럽 축구전문 통계업체 ‘옵타’에 따르면 이는 2016년 프리미어리그에서 나온 최단시간 경고다. 기성용은 킥오프 직후 볼을 돌리던 상대 팀 공격수 라이언 프레이저를 향해 깊은 태클을 했다. 주심은 옐로카드를 들었고, 기성용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는 태클에 항의하는 상대 팀 선수와 가벼운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기성용이 올 시즌 경고를 받은 건 처음이다.
스완지시티는 0-3으로 졌다. 지난달 20일 12라운드 이후 발가락 골절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다 41일 만에 복귀한 기성용은 선발 출전해 풀 타임을 소화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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