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ㆍ3위 맞대결에서 리버풀이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격파했다.
리버풀은 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6~17 정규리그 19라운드 홈경기에서 맨시티를 1-0으로 꺾었다. 리버풀은 전반 8분 애덤 랄라나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이 헤딩 슈팅, 결승골을 터뜨렸다. 리버풀은 올 시즌 홈 9경기 무패(7승 2무)를 달리며 승점 43을 기록, 맨시티(승점 39)와의 승점 차를 벌렸다. 리버풀은 또 13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선두 첼시(승점 49)를 추격할 수 있는 동력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는 도르트문트를 이끌었던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과 바이에른 뮌헨의 사령탑이었던 호셉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의 EPL 첫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클롭 감독은 경기 후 ”상상할 수 있었던 것 중 최고다”고 만족감을 보이며 “물론 어려운 경기였다. 맨시티는 좋은 상대였다. 전반에는 우리의 패스가 너무 빠르거나 늦었고, 방향이 맞지 않기도 했다.후반에는 잘 수비했지만, 볼 소유에서 자신이 없었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첼시의 독주에 대해 “첼시는 분명 믿기 힘들 정도로 강하다”면서도 “첼시가 13연승을 했는데도 2위와 승점 6밖에 차이 나지 않으면 얼마나 짜증 나겠는가”라고 견제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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