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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고 한판·아이와 눈맞춤… 오바마 임기 마지막해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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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고 한판·아이와 눈맞춤… 오바마 임기 마지막해의 기록

입력
2016.12.31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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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핼러윈데이(10월31일)를 맞아 2016일 10월 30일(현지시간)에 백악관을 찾은 꼬마를 환영하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
미국 핼러윈데이(10월31일)를 맞아 2016일 10월 30일(현지시간)에 백악관을 찾은 꼬마를 환영하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

렌즈에 포착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올 한 해 모습이 공개됐다.

(백악관 페이스북 바로가기)

오바마 대통령의 전속 백악관 사진사인 피트 수자는 30일(현지시간) 여덟 번째이자 마지막인 연례 사진을 공개하면서 오바마 대통령과 부인 미셸 여사의 역사적인 순간과 개인적인 무대 뒤 모습을 모두 담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8년간 역사의 산증인이 된 것은 평생의 영광이었다"고 강조했다.

사진 속에는 오바마 대통령의 인간적인 모습이 가득 담겼다.

그는 지난 3월 오후 갑자기 집무실 밖으로 나오더니 보좌관과 함께 춤을 추기 시작했다. 곧 결혼식을 올리는 보좌관의 춤 연습을 도와준 것이다.

진짜 춤 실력을 뽐내는 사진도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르헨티나 방문 중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 대통령 주최 국빈 만찬장에서 아르헨 전통춤인 탱고 공연을 보던 중 댄서로부터 갑작스레 함께 춤을 추자는 요청을 받았다.

그는 손을 내저으며 고사하다가 거듭되는 요청에 수준 높은 춤 솜씨를 뽐냈다.

어린이들에게 유독 다정한 모습도 눈에 띈다.

이 사진은 임기 마지막 핼러윈 행사에 슈퍼맨 복장을 하고 온 어린이를 맞이하며 '근육 자랑'을 하는 모습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4월 영국을 방문했을 당시 윌리엄 왕세손의 아들인 조지 왕자를 만났다.

오바마 대통령은 조지 왕자에게 다정한 모습으로 인사를 건넸지만, 잠옷 바람의 조지 왕자는 고개를 가로젓는 '결례'를 범했다.

가장 절친한 외국 정상 중 하나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친분을 확인할 수 있는 사진도 많다.

지난 7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두 사람이 다른 정상들과 단체 사진을 찍으러 가는 모습이다.

운동을 좋아하는 오바마 대통령은 종종 '스포츠 외교'를 펴기도 했다.

이 사진은 지난 3월 방문한 쿠바 아바나의 스타디움에서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과 나란히 앉아 미국 프로야구팀 탬파베이 레이스와 쿠바 국가대표팀의 친선 경기를 지켜보는 모습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유별난 가족 사랑도 빠짐없이 포착됐다.

그는 지난 3월 쿠바 아바나의 식당에서 큰딸 말리아와 함께 찍힌 이 사진을 보고는 수자에게 "이 사진을 사랑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다만 수자는 "솔직히 오바마 대통령은 말리아나 샤샤와 함께 찍힌 모든 사진에 대해 그렇게 말했다"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참모진을 수평적으로 대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 사진은 지난 1월 대통령 집무실에서 참모진과 연설문 내용에 대해 토론하는 모습이다.

세계 최강대국의 수장으로서 고민에 잠긴 모습도 포착됐다.

수자는 "유럽 지도자들과 화상 회의를 하기에 앞서 국가 안전국 직원들과 준비를 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오바마 같은 사진, 우리는 왜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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