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김서연] 우리은행이 과점주주들이 추천한 사외이사로 이사진을 새로이 꾸미고 차기 행장 선출을 위한 첫 발을 뗐다.
우리은행은 30일 본점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노성태 전 한화생명 경제연구원장(한화생명 추천)과 박상용 연세대학교 명예교수(키움증권),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한국투자증권), 장동우 IMM인베스트먼트 대표(IMM PE), 톈즈핑(田志平) 베이징 푸푸다오허 투자관리유한공사 부총경리(동양생명) 등 5명을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소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2016년 임시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리은행은 내달 4일 이사회를 열고 이들 사외이사 중 이사회 의장을 정할 계획이다.
이사회 의장이 선정되면 임원추천위원회가 구성돼 행장 선임 작업에 들어간다.
현재 이사회 의장 유력 후보로는 신상훈 전 신한지주 사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신 전 사장은 신한은행 행장을 역임하는 등 은행 경영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사회 의장은 연장자가 한다는 관례에 따라 노 전 원장이 의장에 오를 수 있다는 분석도 있고,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을 맡으면서 우리은행 민영화 작업을 진행한 박 명예교수의 가능성도 점쳐지는 상황이다.
금융위원회는 우리은행을 매각하면서 임원추천위에 우리은행의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가 보내는 비상임이사는 제외하기로 했다.
우리은행 행장 선임에 '정부의 입김을 빼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은행 안팎에서는 차기 행장으로 이광구 현 행장의 연임이 점쳐진다. 그 누구보다 민영화에 힘썼던 인물이고 올해 호실적도 이끌어냈다.
하지만 과점주주들이 아직 명시적인 지지 의사를 밝히지 않았고, 은행 내부에 이 행장의 연임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어 연임 성공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서연 기자 brainysy@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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