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승환/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승선할 수 있을까.
김인식 WBC 대표팀 감독과 코치진은 내년 1월4일 긴급 회의를 연다. 지난 11월10일 발표한 최종 엔트리의 재조정을 논의할 계획이다. 도박 스캔들로 엔트리에서 빠졌던 오승환이 합류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승환은 지난 1월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약식기소돼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리그 한 시즌의 50%(7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올 시즌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오승환은 아직 징계를 받지 않았다.
이 때문에 당초 대표팀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대표팀에서 계속해서 악재가 발생하며 '역대 최약체'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 만큼 '오승환 카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KBO가 지난 11월 발표한 최종 엔트리에서 이용찬(두산)이 팔꿈치 수술로 빠져나갔고, 김광현도 왼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해외파들의 합류도 쉽지 않아 보인다. 강정호(피츠버그)는 음주 뺑소니 사고를 일으켜 대표팀 합류가 어려워졌다. 김현수(볼티모어)와 추신수(텍사스)는 구단에서 WBC 출전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와중에 한국과 같은 A조에 속한 네덜란드와 이스라엘, 대만 등이 만만치 않은 전력을 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을 구성하는 입장에서 뒷문을 확실히 지켜줄 수 있는 오승환을 외면하기는 힘든 현실이다. 오승환은 지난 10월 귀국 인터뷰에서 WBC 출전에 대해 "KBO의 선택을 존중한다. 선수는 그 결정에 따른 뿐이다. 발탁이 된다면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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