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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신당 ‘컨벤션 효과’… 새누리 제치고 지지율 2위

입력
2016.12.2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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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이틀 만에 지지도 17.4%

핵심 가치는 ‘깨끗한ㆍ따뜻한 보수’

당명ㆍ로고ㆍ상징 색깔은 공모키로

재벌개혁 등서 與와 차별 나서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탈당파 의원들이 2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혁보수신당 분당선언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탈당파 의원들이 2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혁보수신당 분당선언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개혁보수신당(가칭)이 출범 이틀 만에 친정인 새누리당을 제치고 정당 지지율 2위에 올랐다. 컨벤션 효과(정치 이벤트 직후 지지율 상승 현상)에 힘입은 신당은 핵심 가치를 ‘깨끗한 보수ㆍ따뜻한 보수’로 내걸고 새누리당과의 차별화에 나섰다.

29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26~28일 전국 성인 1,52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신당은 정당지지도에서 17.4%를 얻어 더불어민주당(33.7%)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새누리당은 15.8%로 3위로 밀려났고 국민의당(11.7%), 정의당(3.8%) 순이었다. 소속 의원 30명으로 원내 4당인 신당이 27일 새누리당과 결별한 지 이틀 만에 지지율 2위까지 오른 것이다.

신당은 특히 지역별로 경기ㆍ인천과 부산ㆍ울산ㆍ경남, 충청에서, 연령별로는 20대와 40대에서 새누리당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신당은 이날 정병국 창당추진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김무성ㆍ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2차 정강ㆍ정책 토론회를 열고 핵심 가치를 ‘깨끗한 보수ㆍ따뜻한 보수’로 결론지었다. 당헌ㆍ당규와 정강ㆍ정책 공통팀장을 맡은 김세연 의원은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신당의 핵심 가치를 깨끗한 보수, 따뜻한 보수로 정했다”며 “이전에 보수가 보인 바람직하지 못한 모습을 신당이 극복하고 하나되는 대한민국을 위해서 열어가야 할 새로운 정치의 핵심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어 “회의 참석자 한 분은 한글의 아름다움을 활용해 앞 글자를 따서 ‘깨따보수로 하자’고 제안했다”고 소개했다. 신당은 당의 가치를 담을 수 있는 당명과 로고, 당 상징 색깔 등도 공모하기로 했다.

신당은 또 재벌개혁과 언론개혁을 비롯, 민주당 등이 요구해온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법인세 인상, 결선투표제 도입 등의 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를 거친 뒤 연초에 확정하기로 하는 등 여당과의 차별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종구 정책위의장은 사견을 전제로 “세율만 올린다고 해서 법인세가 느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서 법인세 인상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대해선 “저희가 야당이 된 입장에서 (정부가 주장하는) 추경에 긍정적이지 않다”고 덧붙였다. 정병국 위원장은 ‘정부의 문화계 블랙리스트’ 논란에 대해 “근본적으로 자유민주주의와 공화주의, 헌법정신을 유린한 심각한 사건으로 규정한다”며 “우리가 척결해야 할 전근대적 구체제의 유산”이라고 밝혔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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