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24ㆍ토트넘)이 한 달 가까이 이어진 골 침묵을 깨고 2016년 마지막 경기에서 함박웃음을 지었다.
손흥민은 29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사우스햄턴과 원정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지난 5일 헐시티전, 19일 번리전에 이어 3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됐다. 손흥민 자리에는 무사 시소코(27)가 중용됐다.
손흥민은 이날 2-1로 앞선 후반 29분 시소코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별다른 공격 기회가 없는 듯했지만 단 한 번의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40분 크리스티안 에릭센(24)이 오른쪽 중앙에서 날린 긴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한 왼발 땅볼 슛으로 그물을 갈랐다. 지난 4일 스완지시티전 이후 25일 만에 나온 리그 6호 골(시즌 7호)이다. 토트넘은 델리 알리(20)의 추가 골로 4-1 대승을 거두며 3연승을 달렸다.
최근 영국 매체들은 프랑스 1부 리그 파리 생제르망이 손흥민을 영입 리스트에 올렸으며 내년 1월 이적 시장에서 팀을 옮길 수 있다고 연일 보도했다. 손흥민의 팀 내 입지가 좁아졌다는 의미다. 하지만 그는 이날 골로 다시 한 번 존재 가치를 뽐냈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14를 내렸다. 시소코(6.44)보다 높은 평가다.
한편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손흥민은 올해 K리거와 해외파를 통틀어 57경기에서 나서며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했다. 프리미어리그 32경기, FA컵 4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6경기, 유로파리그 3경기, 클럽 친선전 2경기를 뛰었다. 대표선수로 A매치 6경기, 리우올림픽 4경기 등 10경기를 소화했다. 이중 풀 타임은 22경기이고 총 14골을 넣었다.
2위는 54경기에 출전한 전북 현대 이재성(24)이다. 전북의 김신욱(28)과 레오나르도(30), FC서울의 오스마르(28)가 53경기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새해 첫날인 1월 1일 왓퍼드를 상대로 2017년 첫 득점에 도전한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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