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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검침원 사칭, 이사하는 집만 골라 턴 절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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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검침원 사칭, 이사하는 집만 골라 턴 절도범

입력
2016.12.2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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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동부서, 2억원 훔친 50대 구속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가스검침원을 가장해 이사 중인 집에 들어가 금품을 훔친 50대 절도범이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29일 상습절도 혐의로 김모(57)씨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10월 15일 오후 이사중인 서울 강남구의 한 다세대주택 3층 열린 현관문으로 들어가 현금과 핸드백 330만원의 금품을 절취하는 등 지난 3월부터 서울과 경기 일대 이사중인 집과 이삿짐 차량을 대상으로 34회에 걸쳐 약 2억원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가스검침원 복장과 가짜 단말기를 들고 다니며 주택가나 아파트 주변을 배회하다가 이사 중인 집을 발견하면 가스 검침을 하러 온 것처럼 속여 집안으로 들어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사하는 집의 경우 주변 감시가 소홀해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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