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청, 경찰관 500명 동원
수시로 장소 바꾸는 ‘스팟단속’
올해 마지막 금요일 경기지역 전역에서 대대적인 음주운전 단속이 펼쳐진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30일 밤 10시부터 자정까지 경찰관 500명 이상을 투입해 음주 사고가 잦은 유흥가ㆍ식당가 주변 등 60여 곳에서 음주운전 일제단속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효과를 높이기 위해 20∼30분 단위로 장소를 변경하는 ‘스팟단속’ 방식을 도입하고, 수배자 검문과 과태료 체납차량 등도 확인한다. 자정 이후에는 경찰서 별로 개별 단속을 이어간다.
경찰은 지난달 23일부터 ‘연말연시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벌이고 있다. 기간은 내년 1월 말까지다. 경찰에 따르면 2013년부터 3년간 발생한 경기남부지역 음주사고 사망자와 부상자는 모두 2만4,918명에 이른다. 하루 평균 23명이 음주사고로 인해 죽거나 다친 셈이다. 지난해 월별 음주사고 발생 비율은 11∼1월이 평균 9.5%(424건)으로 다른 달 평균 8.3%(372건)보다 높게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타인의 생명을 앗아가는 범죄행위인 음주운전이 근절될 수 있도록 엄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